이제 충분히 용돈 정도는 벌어쓸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도 부모님 돈을 받아 생활한다. 어제는 아버지께서 내가 노트북 용으로 괜찮은 마우스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을 들으셨는지,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강변역 테크노마트에서 늦었지만 생일 선물이라며 하나 사주셨다.


Microsoft Arc Mouse Red 색상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Sony Vaio 노트북의 색상은 Fiery Red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Arc Mouse Red와 색상이 잘 어울린다. 사실은 이전에 인터넷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을 북마크 해 두었으나 인터넷 쇼핑몰의 사진만으로는 도저히 색상을 비교할 수 없었다. 직접 가서 노트북과 비교해 보고 3년 워런티 스티커가 붙은 제품으로 골랐다 (인터넷 쇼핑몰과 워런티에 큰 차이가 없다면 살짝 낭패지만).


Sony Vaio CW21FX/R과 색이 색이 잘 맞는다


대 략적인 리뷰를 하려고 한다. 마우스 감도는 기대이상이고 힌지를 중심으로 접었다 펼칠 수 있는 구조라서 휴대성과 그립감이 둘 다 만족스럽다. 건전지는 AAA 두개를 사용하고 6개월 이상 간다고 적혀있다. Energizer 제품이 기본으로 들어있었다. 최대장점은 사용자가 마우스를 직접 접고 폄으로써 전원을 끄는 것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또 번들로 제공되는 마우스케이스에 마우스를 접어서 넣고 다니면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USB 수신부는 Logitec 사의 최근 라인업 제품들만큼 작지는 않지만 노트북에 부착한 상태로 이동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 그 밖에 마우스 클릭 소리가 작아서 도서관과 같은 공공장소(사진은 양평도서관)에서 조용하게 쓰는 데에도 좋았고 기본적인 스크롤 휠과 덧붙여 브라우징을 할 때 쓸 수 있는 뒤로가기(이전페이지 보기)버튼이 있어서 편리하다. 뒤로가기 버튼은 실수로 눌리지 않는 위치에 있다.


블 루트랙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의 최신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지만 사용시 감도가 좋고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기존의 평범한 제품들에 비해 디자인이 훌륭하다. 평범한 디자인의 무선마우스에 질렸다면 스타일 있는 Microsoft Arc Mouse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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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이나 소셜 네트워크에 관심이 많다. 인터넷 인프라만 잘 갖추어져있는 지역이라면 데스크탑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매력적인 기능의 서비스들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요즘 가장 즐겨쓰는 웹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거창하게 글 제목을 지어봤다. 순서 없이 무작위로 먼저 생각나는 웹 서비스부터 적었으며 모두가 알 만한 서비스는 목록에서 제외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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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ted.com)


유 명인사들의 강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는 (Ideas worth spread) 것을 구호로 하는 비영리재단이다. 1984년 설립 되었으며 2006년부터 온라인으로 강연들을 시청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빌 클린턴(Bill Clionton), 보노(Bono – U2)등 전 세계적으로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강연자로 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인 사이트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번역자막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Translation 페이지에서 Korean을 선택하면 한국어 자막과 함께 강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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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 (enswer.me)


Youtube 에서도 찾지 못하는 동영상을 쉽게 찾아준다. 비슷한 동영상을 분석해 ‘대용량 비디오/오디오 신호처리 기술’로 10초 이상 같은 내용의 동영상들을 하나로 묶어서 보여준다. 똑같은 동영상을 봐도 내가 접속한 지역에서 끊김없이 재생이 되는 동영상이 있는가 하면 로딩속도가 너무 길어 기다리다가 포기하게 만드는 동영상이 있다. 여러가지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동영상을 하나로 묶어서 보여주면 이런 선택을 이곳 저곳 찾아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한 자리에서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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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서스 (linxus.co.kr)


나 만의 노트를 만들고 다른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2004년부터 이어져온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토대로 웹 2.0의 기술을 담아 업그레이드 된 정보/지식 공유 노트 서비스로 예병일의 경제노트 뿐만 아니라 다른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뉴스나 책을 읽다가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스크랩해서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또한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고 있어 같은 지역, 취미나 관심분야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맥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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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인 (paoin.com)


전 용 뷰어를 통해 오프라인 신문을 지면 그대로 온라인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온라인의 검색기술을 통해 신문 기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찾은 기사를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퍼가기 기능이 있다. 퍼간 신문기사를 클릭하면 파오인 기사 전문보기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별다른 저작권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의 웹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용한 기사의 일부를 미리 보여줄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파오인 서비스는 무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사를 통째로 PC에 저장하거나 인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유/무료 서비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listenandwrite

Listen and Write (listen-and-write.com)


들 리는 뉴스를 받아 적으면서 영어 듣기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받아쓰기 방법에 따라 full mode (전체 문장 받아적기), quick mode (앞 첫 글자만 적기), blank mode (빈칸 채우기) 로 필요에 맞게 연습할 수 있다. 각 뉴스 내용별 레벨을 확인 한 후 연습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을 하면 자신의 듣기 실력 향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서비스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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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이긴다 - 10점
신성석 지음/교보문고(단행본)

"굳이 워런 버핏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지 않더라도 가치투자에 대한 워런 버핏의 실질적인 조언이나 오랜 세월 축적한 경험, 생각, 인생, 지식들을 풀어놓은 책은 1, 2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책 속에서 워런 버핏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싸고 효율적인 방법인가?"


저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우리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위해서 기하급수적인 비용의 증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각종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강의들, 그리고 좀 극단적인 예 이기는 하지만 수 억원 내지 그 이상을 호가하는 워런 버핏과 같은 명사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도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책읽기는 이 같은 방법들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기계발 수단이라는 데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나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 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시절 책읽기를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부모님과 함께 서점을 자주 들르곤 했다. 아주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그러나 책읽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내 나름 열심히 읽고 싶었던 마음에 비해, 그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몰랐던 나에게 고맙게도 이 책은 책읽기에 대한 궁금증의 많은 부분을 풀어주었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전, 중, 후 단계 별로 의식적이고 실용적인 이 방법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과정의 효율을 끌어올려 준다. 책을 읽은 자리에서 독서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의 선정부터, 독서노트를 작성하고 실제로 활용하는 데 까지 목적을 가지고 임한다면 저자가 말하는 실용독서의 목표에 어느정도 근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부터 독서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 훈련해서 가까운 미래에는 유명한 독서고수 중의 한 명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로 나에게 책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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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물을 마시고 싶은데 누가 대신 떠 줬으면 좋겠다, 밥, 청소, 빨래는 어머니가 계속 맡아서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등등등... 지식사회와 컴퓨터의 등장으로 방 안에만 콕 박혀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날 수록 소위 이러한 귀차니즘(?) 현상들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게 되었다. 


사실 귀차니즘이 우리의 몸을 지배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뇌는 이미 귀차니즘을 갖고 있다. 복잡한 신경정신학 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의 뇌 안의 신경세포들이 뉴런이란 단위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 접하는 난해한 수학 문제를 풀다가 잘 풀리지 않고 머리가 아파서 책상을 치고 책을 덮어버린 적이 있는가?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풀기가 싫은 마음일 수도 있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신경조직의 통로가 아주 얇거나 발달이 안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천재’라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있다. 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뇌를 관찰해서 이를 통해 천재가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성 최초의 체스 그랜드마스터 수잔 폴가의 훈련이 그 예로 나온다.


수잔의 아버지는 수잔이 성장과정 중 체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체스 게임 안의 모든 패턴들을 책을 통해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훈련시켰다고 한다. 우리가 미루어 예측 할 수 있듯이 그랜드마스터가 된 수잔은 체스를 하는 데 필요한 뇌 부위가 일반인들의 그것보다 훨씬 발달한 것은 당연했다.



우리는 이미 가장 쓰기 편한 신경통로를 찾아 쉽게쉽게 생각하려는 프로세스의 뇌를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인류 발달사의 흐름 속에서 뇌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지식 정보사회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뇌 속에 잠재된 이러한 귀차니즘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 원하는 분야의 지식과 사고로 자신의 뇌를 트레이닝해야 한다. 그것은 고된 여행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미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그 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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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주욱 구글 크롬 (5.xxx version)이었다. 현존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리즈나 파이어폭스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와이드형이기 때문에 세로길이가 짧은 소니 바이오 21FX 노트북 모니터에서 크롬의 작은 인터페이스 부분은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나에게 더욱 적합했다. 그러나 최근 주 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파이어폭스 4 버전의 실제 디자인을 가장 근접하게 구현한 Fx4 애드온을 다운받아 적용시키고 커스터마이즈 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다. ^^;; (출처: 웹초보님 블로그)

 

Fx4 (테마) 다운로드

Fx4 (옵션) 다운로드

 

일단 테마와 옵션 두가지 모두 다운로드 받아 재시작 적용한 후 Firefox –> Tools –> Options Fx4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옵션이 제공된다.



Aero Glass는 윈도우즈 XP나 그 아래버전의 윈도우즈 시리즈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Show Tabbar on top 설정을 누르면 크롬스타일의 탭바가 위로 올라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그 외에 다양한 부가설정은 개인의 취향대로 설정하면 된다 (나의 경우는 모두 적용).



개 인적으로는 상당히 흡족하다. Fx4는 홈 버튼을 탭바에 지원하는 옵션도 있기 때문에 네비게이션 바에 있던 홈 버튼은 내가 많이 쓰는 기능인 프린트 버튼으로 대체되었다. 그 외에 검색창을 없애고 북마크들을 위로 올려서 3줄의 툴바를 2줄로 줄였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파이어폭스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꼭 사용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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