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 19:21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10점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의 Input과 Output의 비율이 10:1이라고 이야기했다. 책 10권을 읽어야 한 권 분량의 자신의 생각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이 것은 각각 사람마다 비율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절대량의 Input이 있어야 그에 상응하는 가용지식도 창의성도 나올 수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나는 오늘 하루 얼마 만큼의 미디어를 보고, 듣고, 읽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미디어를 섭취하는데 있어 얼마나 몰입과 집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 이 사실을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미디어 소비의 효율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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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손자의 손자병법.


워낙 고전이라 내용이 사뭇 딱딱하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단어 중에 하나인 효율 그 자체이다. 책의 절반가량 되는 Translator's Introduction은 내용도 지루하거니와 책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 같았기 때문에 건너뛰었다.


Robert Greene의 33 Strategies of War가 세계 전쟁사의 예를 들어 전략이 왜 중요한 지를 설명한다면 이 책은 Sun Tzu의 원서의 글 밑에 중국 군사학자들의 해석을 달았다. 물론 영문판이고 군사용어가 꽤 나오기 때문에 읽어 내려가기가 쉽지 않지만 사전을 열심히 두드리며 노력하고 있다.


SunTzu'sTheArtOfWar
카테고리 인문/사회 > 정치학 > 군사학
지은이 Sun-tzu/ Giles, Lionel (TRN)/ Minford, John (FRW) (Tuttle,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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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마음의 드는 문구가 하나 있다면,


"Victorious warriors win first and then go to war, while defeated warriors go to war first and then seek to win" - p.20


전 투가 이뤄지기 이전 전략에 의해 이미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내용이다. Sun Tzu는 용맹과 의지에 의한 힘겨운 승리를 전략가적인 입장에서 굉장히 낮게 평가한다. 가장 쉬운 승리가 가장 값진 승리이지만 이러한 승리를 이끈 전략가는 역사에 의해 그 뛰어남을 과소평가 받는다. 여전히 Sun Tzu의 입장에서는 피를 흘리지 않고 얻은 승리가 진짜 승리라는 게 책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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