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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9 집단지성이 군중심리의 다른 이유 -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1)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10점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원제 WE-THINK : Mass Innovation, not Mass Production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갈 시점에 나는 1인기업가를 꿈꿨다. 그래봐야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니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나도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대체될 수 없는 역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꾸준히 나의 길을 가다보면 혼자 시작할 나의 일도 함께해 줄 은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번 학기에는 학교 안에 위치한 SIFE (Students in Free Enterprise) 라는 경제/경영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커피샵의 매니저로 인턴십을 하면서 여러 미국 친구들과 함께 자원봉사로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 커피의 메뉴를 선정하는 일에서부터, 커피에 들어갈 다양한 재료를 주문하고 단골고객을 관리하는 것 까지 작지만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 

커피샵을 운영하면서 SIFE 임원, 회원들과 여러가지 이 작은 사업에 대한 생각을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 이 즈음부터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을 진척시키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위키피디아(Wikipedia)' 백과사전과 같은 집단지성을 통한 협업의 방법을 기술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도 저자가 초고를 작성한 후 이것을 인터넷 상에 업로드 해서 여러사람의 집단지성을 이용해 콘텐츠의 질을 높여 보완한 것이다. 현재, 또는 미래에 전문가 수준에 못지 않은 아마추어들인 프로앰 (ProAm = Professional + Amateur)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협업, 특히 주위의 인정을 그 보상으로 하는 여러가지 준 전문가 집단의 작업방법은 최근 웹 2.0의 부상과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찰스 리드비터는 위키피디아, 리눅스, 온라인 게임 심즈의 커뮤니티, 과학계의 꼬마선충 연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집단지성 활용사례를 그 예로 든다.

"집단지성 공동체의 참여자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것은 참여자 자신의 기여도와 자기 아이디어의 가치, 자신의 작업기술에 대한 주위의 인정이다."

-> 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지성 공동체는 경제적인 보상 보다는 기여한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 줌으로써 참여자들에게 만족감과 인센티브를 준다. 이러한 만족감을 얻기 위해 상당한 양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개개인의 기여를 조직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여자들이 집단(조직)에 매몰되어 개별적 사고를 중단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한다."

-> 집단지성이 집단주의나 군중심리로 가면 본래의 기능을 잃게 된다. 집단적인 기여를 만들되 개개인의 개별적인 사고와 다양한 관점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민중문화는 아웃사이더들의 예술로서 주류문화와 영리활동에 도전장을 던진다 민중 예술가들은 자신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익한 예술을 생산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활동한다."

-> 오늘날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TV나 라디오 등 기존의 매체는 유튜브와 같은 유연함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을 대중에게 연결해 줄 수 없는데, 웹 2.0 기술과 공유의 문화를 통한 표현의 자유는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리누스 토발즈가 공들여 만들어 인터넷에 공표한 핵심에서 리눅스가 시작된 것처럼, 혁신을 이루어내는 커뮤니티들은 누군가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내놓는 데서 시작된다."

-> 초기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협력을 통해 자신의 고유의 아이디어나 지적 재산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을 이루는 누군가가 중심이 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 놓음으로써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면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집단지성의 기여경제는 시장경제와 조화를 이룰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래의 가장 활기찬 사업모델은 기업적인 요소와 공동체적인 요소, 즉 영리추구와 협업적 활동을 혼합한 방식이 될 것이다."

"가장 번창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온라인 커뮤니티로부터 사업모델이 흘러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 집단지성의 인센티브가 경제적인 보상에 기초하지 않는다면 시장경제의 메커니즘이 적용되기 어렵다. 결국 공유와 사유재산이란 두 축을 아우르는 통합과 조화가 필요하다.

"우리 사무실에 있는 열성 당원 수십 명이 잠잘 시간도 없이 일을 한다고 해도 수십만 미국인의 지성과 풍부한 지략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순식간에, 분명하게 드러났다." - 조 트리피(Joe Trippi), 2004년 하워드 딘(Howard Dean)의 선거본부장

"웹의 정치적 의미는 버락 오바마가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으냐 적으냐가 아니라 시리아, 미얀마, 중국, 이란의 블로거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에서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

-> 소수의 엘리트보다 다수의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집단지성이 더욱 나은 결과를 도출한 사례는 많다. 이는 집단지성의 핵심이 고도의 전문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에서의 집단지성은 민주주의와 더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상의 자유에 있어서 웹을 이용하면 대개 상황이 오히려 개선된다. 자신의 견해를 공개하고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찾고 다른사람들의 생각을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 웹과 집단지성은 개인 한 사람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에 영향을 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수정해 나가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웹은 저 비용, 고 능률의 학습 도구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 사회에서 자아실현을 촉진하는 방안은 상가를 더 많이 지어 소비 기회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만족감을 주는 창조적 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열어놓는 것이다."

-> 저자에 따르면 집단지성의 세계, 특히 선진국 사회의 집단지성 공동체의 구성원은 더욱 많은 참여를 통해 자아실현을 할 것이다. 결국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어떠한 형태의 참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가가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찰스 리드비터의 TED 강연영상 
(View Subtitle을 누르신 후 Korean을 선택하시면 한국어 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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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by Yunho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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